서론: 왜 우리는 식물과의 교감이 필요할까요?
최근 팬데믹 이후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스트레스와 정서 장애를 겪는 분들이 많아졌죠. 이와 함께, 집 안이나 실내 공간에서 식물을 가꾸고 돌보는 취미, 즉 ‘식물 테라피(플랜트 테라피)’가 개인의 정서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식물 테라피는 단순히 식물을 키우는 것을 뛰어넘어서 식물과의 유대, 돌봄 과정,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정신적, 정서적 회복과 안정을 얻는 활동입니다.
오늘의 글에서는 식물이 정서적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와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식물이 인간의 정서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들
1. 식물이 스트레스 감소 및 심리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
현대 과학에서는 식물이 사람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의 분비를 실제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다음 표는 최근 실험 연구들을 정리한 것입니다1,2.
| 연구명(저자) | 연도 | 결과내용 |
|---|---|---|
| Lee 등 | 2015 | 실내에 식물을 둔 그룹의 코르티솔 수치가 대조군보다 약 12% 감소하였다. |
| Park & Mattson | 2019 | 매일 실내 식물을 돌보는 활동이 스트레스 및 불안감을 최대 20%까지 낮추었다. |
2. 공기정화 및 집중력 개선 효과
식물 테라피의 두 번째 이점은 공기정화 기능과 이에 따른 집중력 개선 효과입니다. NASA의 유명한 연구에서 스파티필름, 아레카야자, 아이비, 호접란 등 식물이 실내 오염물질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3.
- 호흡기 관련 증상 감소: 공기 질이 개선되면서 두통 및 눈의 피로감도 낮춰줍니다.
- 인지력 개선: 신선한 산소 공급으로 인해 집중력 향상에 기여합니다.
3.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에게 미치는 긍정적 효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식물을 돌보면 증상이 눈에 띄게 완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4. 원예치료의 경우 여러 국가에서 공식적인 보완 치료요법으로 인정되어 사용됩니다.
💡 흥미로운 연구 결과!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들이 12주 동안 원예 활동(식물돌보기)을 정기적으로 하면 우울감이 30~4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5.
식물 테라피를 실생활에 도입하는 효과적인 실천 방법
1. 개인에게 맞는 식물 선택하기
식물 테라피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환경에 적합한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래의 표는 여러 환경 조건에 추천하는 식물들을 보여줍니다:
| 환경조건 | 추천 식물 |
|---|---|
| 낮은 조도(실내 어두운 곳) | 산세베리아, 스파티필름, 스킨답서스 |
| 밝고 햇볕이 잘 드는 실내 | 아레카야자, 고무나무, 몬스테라, 휘카스 |
| 실외 공간 및 베란다 텃밭 | 라벤더, 로즈마리, 로즈제라늄, 바질 |
2. 정기적 관리 일정 만들기
식물 테라피는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핵심입니다. 매일 아침 일정 시간을 식물 돌보기에 할애함으로써, 식물과 주기적으로 교감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는 생활습관을 만들어 나가세요.
3. 식물 관찰 일지 작성하기
식물 성장일지를 작성하며 식물의 변화를 관찰하면, 작은 성장 과정을 통해 큰 성취감을 느낄 뿐 아니라 내적 스트레스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석
- Lee MS, Lee J, Park BJ, Miyazaki Y. “Interaction with indoor plants may reduce psychological and physiological stress by suppressing autonomic nervous system activity in young adults: a randomized crossover study.” Journal of Physiological Anthropology. 2015;34:21. [원문보기]
- Park SA, Mattson RH. “Effects of Indoor Plants on Stress Reduction and Attentional Capacity.” HortTechnology. 2019;29(4):441-447. [원문보기]
- NASA Clean Air Study (1989) [원문보기]
- American Horticultural Therapy Association (공식사이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 Sydney University Horticultural Therapy Program Report. (2017)
